대동학원에서 꽃피운 나의 청춘
안녕하십니까? 대동학원에서 2013학년도 수능을 준비한 이다정입니다.
저는 2011학년도 수능에서 고3 1년 동안 받았던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재수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 때문에 재수는 생각도 못하였고, 점수에 맞추어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그렇게 간 대학이 불만족스럽고 그곳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은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쳤을 때 어머니께서 재수를 권유하셨는데,
남들보다 2년이나 늦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많은 갈등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 대학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보다
이번엔 정말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학을 하면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해이해질까봐 대학교를 아예 자퇴하고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미적분을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데다
1년간 완전히 놓고 있던 공부를 다시 하려니 고3 때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건 당연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번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하는데 혼자서 하려니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도 격려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점점 몸과 마음이 해이해졌습니다. 그 때 재수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곳저곳 찾아가 본 후에
결정한 곳이 대동학원이었습니다. 집이 양산인지라 거리가 멀어서 학원을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먼 거리인 만큼 더 부지런히 공부할 수 있으리라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원래 고등학교 재학시절에도 학원 자체가 나랑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있어서
학원을 다니지 않았었기 때문에 처음에 학원에 갔을 때에는 과연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진행되는 수업과 학생들을 하나하나 잘 챙겨주는 선생님들 덕분에
학원생활은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나태해질 수 있는 저에게
항상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 주신 담임선생님과,
쉬는 시간이나 자습 시간에 매번 모르는 것을 질문하러 가도 귀찮은 내색 없이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제 자신이 많이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수능 때에는 전과목 1등급이라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동의대학교 한의예과에 동시 합격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라는 간판을 선택할까 제가 하고 싶은 한의학을 전공할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간판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하여 동의대 한의예과을 당당하게 진학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뒤에 어느 정도 통제해주고 이끌어주는
무언가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정말 독한 사람이 아닌 이상 해내기 힘든 건 무슨 일에서든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엔 어둡고 막막해 보이는 길일지라도 주어진 길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누구에게든 화려한 결과가 주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2012년 1년은 저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한 해였고,
2013년은 지금 수능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또 그런 소중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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